사건별조사보고서

화순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및 강제연행 사건

작성자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작성일
2009-07-28
조회수
209
결정유형
진실규명결정
사건유형
적대세력관련
첨부파일
2009 상반기 조사보고서(2권)-1부(8.화순지역).pdf [2639028 byte]

 


1. 문헌자료와 신청인․참고인 진술을 통해 진실화해위원회에 진실규명 신청된 사건 40건을 조사한 결과 1950. 8.~1952. 4. 전라남도 화순군의 화순읍, 남면, 북면, 동복면, 이서면, 도암면, 동면, 도곡면, 춘양면 등 9개 읍․면에서 적대세력에 의해 야기된 희생사건 37건과 강제연행사건 1건을 확인하였다. 특히 전남도당 본부, 전남도당 유격대 총사령부가 있던 백아산 인근의 북면, 이서면, 동면, 동복면과 모후산, 화학산에 거점을 둔 유격대의 활동이 활발했던 남면, 동복면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


시기별로 보면 인민군 점령기에는 도곡면 쌍옥리 김서현 강제연행사건 1건이 발생하였고, 인민군 퇴각기에는 화순읍 교리 화순저수지 희생사건 1건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인민군 퇴각 후 빨치산활동기, 즉 1950. 10. 초부터 1952년 사이에는 36건이 발생하여 희생사건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시기에 노인, 부녀자, 영유아 등이 희생되는 가족 희생사건이 18건, 개인 희생사건이 16건, 초소습격사건이나 열차전복사건  2건 등이 발생하였다. 


이상 희생사건으로 진실규명대상자 98명과 미신청자 13명 등 111명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진실규명대상자 14명과 미신청자 17명 등 31명이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밖에도 진실규명대상자 1명이 강제연행되는 피해를 당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각 읍․면별 희생사건 및 강제연행사건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화순군 화순읍에서 1950. 9. 28.~1951. 말, 화순읍 교리 화순저수지 희생사건 등 정치보위부원과 인민군,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4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4명과 미신청희생자 13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진실규명대상자 1명과 미신청자 3명 등 4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21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2) 화순군 남면에서 1950. 11. 8.~1952. 1. 7. 남면 사평리 송수현 희생사건 등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9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22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진실규명대상자 2명과 미신청자 2명 등 4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26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3) 화순군 북면에서 1950. 10. 17.~1952. 4. 20.  북면 수리 김창조 희생사건 등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8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27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진실규명대상자 7명, 미신청자 12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46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4) 화순군 동복면에서 1950. 11. 1.~1951. 10. 10. 동복면 연월리 이병윤 희생사건 등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5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11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진실규명대상자 1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12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5) 화순군 이서면에서 1950. 11. 3.~11. 28. 이서면 야사리 김옥순 희생사건 등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4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8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진실규명대상자 1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9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6) 화순군 도암면에서 1950. 11. 20.~12. 말, 도암면 벽지리 홍창식 희생사건 등 빨치산에 의한 희생사건 4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23명의 희생이 확인되고, 2명의 희생이 추정되는 등 총 25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7) 화순군 동면에서 1950. 10. 동면 복암리 조기선 희생사건 등 2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2명이 희생되었다.


 


(8) 화순군 춘양면에서 1950. 10. 28. 춘양면 용두리 열차전복사건이 발생하여 진실규명대상자 안종정(安鍾丁, 마-1096)이 희생되었다. 


 


(9) 강제연행사건 : 화순군 도곡면에서 1950. 8. 도곡면 쌍옥리의 김서현(金瑞鉉, 마-5760)이 지방좌익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2. 화순군에서 발생한 희생사건의 가해주체는 지방좌익, 인민군, 정치보위부원, 빨치산으로 판단된다. 시기별로 구분하면 인민군 점령기에 발생한 도곡면 쌍옥리 김서현 행방불명사건의 가해주체는 지방좌익, 인민군 퇴각기에 발생한 화순읍 교리 화순저수지 희생사건의 가해주체는 인민군과 정치보위부원, 그리고 인민군 퇴각 후의 희생사건의 가해주체는 인민군 일부와 당 요원들이 산악지대로 들어가서 지방좌익과 함께 형성한 무장유격대, 즉 빨치산으로 판단된다. 인민군 퇴각 후 빨치산들은 한국군과 경찰의 후방기지 교란을 위한 무장유격투쟁을 펼쳤고, 지리적 특성상 화순지역에서 빨치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희생사건도 많았다.


 


 


3. 희생이 확인 또는 추정된 143명 중 성별이 확인된 희생자는 134명이고 그중 남성이 87명(65%), 여성이 47명(35%)이다. 또 연령이 확인된 희생자 및 희생추정자 115명 중 10세 이하가 20명(17%), 11~20세가 18명(16%), 21~30세가 19명(17%), 31~40세가 21명(18%), 41~50세가 26명(23%), 50세 이상이 11명(9%)이다. 이상의 통계를 통해 한국전쟁기 화순지역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대세력에 의해 많은 양민들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희생자들은 대한청년단원 등의 우익활동가, 면장․이장 등의 공직자, 군․경의 가족, 군․경에게 협조했거나 협조했다는 오해를 받은 사람들 또는 그 가족이었다. 부분적으로는 가해자와 희생자 개인 사이, 집안과 집안 사이, 씨족과 씨족 사이의 오랜 갈등 등도 희생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