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계순은 1974. 4. 2.경 반공법 위반혐의로 경주경찰서에 연행되어 조사받은 후 경찰관 보호하에 여관에 투숙하였으나, 같은 날 여관방에서 치마끈으로 목이 매여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2. 현장 목격자들은 사인(死因)이 자살이라고 진술하였고, 이를 뒤집을 만한 진술과 부검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여 자․타살 여부를 확정할 수 없었으며, 기타 공권력에 의한 사망이라는 점도 확인하지 못하였다.
3. 다만, 연행․구금과정에서 수사절차상 위법 및 경찰관이 보호감독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은 일부 확인하였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웠다.